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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회]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 후기

Idealinsane 2025. 4.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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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일자: 2025.04.20
결과: 합격 예상 (80~85)

예상치 상회

사전 지식

현재 컴퓨터 공학 관련 전공 4학년이다. 필기시험과 겹치는 이론 지식은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 상태였다. 다른 실기시험 코드 관련 내용은 준비하면서 처음 접했다.

시험 준비 과정

3월 24일 원서 접수하고 시험일로 부터 약 4주 전부터 하루 1시간씩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따로 책 같은 것은 보지 않고, 필기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만 돌렸다. 2024년 3회 기출 ~ 2020년 1회 기출까지 역행하여 풀었고, 2020년 1회 기출부터 다시 순행으로 풀다가 시간이 안돼서 2023년 1회 기출 ~ 2024년 3회 기출을 풀고 시험을 봤다. 보통 하루 1시간 공부량으로 1/3회 양을 풀다가 나중에는 1.5회까지 풀 수 있었다. (이미 풀이를 익히고 있었기 때문에 복습 차원이라 빨라진 것이다.)

나는 이론 책을 보지 않았다. 요약본 pdf 같은 것은 봤는데 솔직히 외워지지 않는다. 그래도 요약본은 개념 별 특징적인 단어가 강조되어 있어서 이론 문제를 풀기 좋기 때문에 요약본 pdf 정도는 찾아서 봐도 좋을 것 같다.

시험 중 - 시험 끝

이론은 쉬었고, 코드는 어려웠다.

이론 기출 풀이를 하다 보면 문제안에 답이 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런 부분을 잘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션 하이재킹의 경우도 그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그냥 직관적인 답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스캐어웨어의 경우가 그렇다. 문제 설명은 뭐 놀래킨다 이 정도로 되어 있는데 스캐어 영단어 뜻만 알면 직관적으로 이것일 거라 생각이 들지 않나? 아무튼 처음 들어보는 말이긴 했는데 전략적으로 잘 선택하여 맞았다고 생각한다. 결합도 문제에서는 외부, 공통 결합이 헷갈려 틀렸는데 이거는 부분점수를 받을 것 같다. 사실 이것은 문제안에 답이 있는 경우라고 생각해서 보기에서 외부 어쩌고 하길래 외부 결합을 선택했는데 오답이 된 경우다.

코드 문제는 그냥 어지러웠다. 그래서 이론부터 풀고 천천히 코드를 봤다. 다행히 이론이 나에겐 어렵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문제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 무슨 트리 나오고, 연결 리스트 나오고 2차원 배열나오고 자료구조를 배우지 않았으면 이건 쉽지 않았겠는 걸 싶었다. 솔직히 내가 어떻게 풀었는지도 신기하긴 하다. 무의식적으로 오래된 기억을 잘 끄집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의 꿀팁은 함수 별로 이 함수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동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코드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이것을 원하는 것 같은데?" 하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그것 기준으로 쭉 빠르게 전체 동작을 이해할 수 있다. 이상한 오버라이딩 메소드 문제에 해당하는 게 아니다. 자료구조 관련 문제 한정이다. 16진수 문제는 참.. 계산을 잘했는데 2배를 안 해줘서 틀렸다. 워낙 큰 수인 십진수로 3자리 수가 나오다 보니 더 이상의 계산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나도 내가 이해가 안 간다. 맞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다른 문제들은 최신 기출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9시 반부터 11시 반 넘어서 2시간 10분 정도 풀고 나온 것 같다. 실기도 이정도면 통과할 것 같다는 뇌피셜이 있었고, 와.. 다시 계산하기 너무 귀찮았다. 그러면 안 되는데..

몰랐던 사실

실기시험 날짜는 필기와 다르게 전국적으로 딱 하루로 지정된다. 선택권이란 게 없다. 전날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갔는데.. 스탠딩에서 중간중간 기출 풀었다..

풀이는 연필 가능이지만, 답은 볼펜으로 작성해야 한다.

홍삼젤리 3개 먹고 시험 봤는데 아침 안 먹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서술형 없는 단답형, 보기 선택식이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참 다행이고, 결과 발표에 문제없었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데 그런 것 같다.

근데..  이 정도 수준으로 기사 자격증이라는 것도 참..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아무튼 기출 돌리면서 빈약한 개념 찾아보기를 반복하는 게 나에게 좋은 방법이었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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