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토해내기
일기를 써 보자. 오늘은 작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찾아왔다. 사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작성하는 것은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것과 같다. 뇌의 버퍼 속 내용을 출력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한 마디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내 능력에 비해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은 상태라는 것과 사실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닌데 너무 욕심내서 가지려 한다는 것이다.
지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 다르게 말하면 이기는 싸움만 하고 싶다. 마인드, 관점을 바꾸면 같은 행동도 다른 가치를 지닌다. 현재로써 그 행동을 동일하지만 미래의 방향이 다르다. 같은 행동을 더 높은 가치, 기대치를 부여하게 되면 그 행동 자체는 이기는 싸움, 질 수 없는 싸움이 될 수 있다. 행동의 결과에 따라 그 행동의 가치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과 비슷한 맥락에 있다. 이것과 다른 점은 과정이 중요한 행동을 한다는 그 자체에 있다. 모든 행동이 그 자체를 행하는 것으로 가치를 지닐 수는 없다. 조금 모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어가자면 관점을 달리하여 마인드를 바꾸면 행동 자체를 데이터로써 미래에 사용할 수 있다. 경험이다. 뭐 당연한 말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당연한 것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것이 바로 본질이기 때문이다. 여유 없이 급하게 되면 본질을 놓칠 때가 많은 것 같다.
요즘 목표 없이 살아왔다. 무 계획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에 마감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그냥 했다. 미루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시간을 압축해서 사용하지 않아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는 일이 많아 짐에 따라 시간적 압박이 커졌다. 이전에는 내 능력 개선 없이 그저 시간을 그냥 갈아 넣으면 충분했다. 이젠 다르다. 방법이 달라지거나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 쓸데없이 사소한 것에 꽂힐 때가 있다. 그런 것에서 빨리 빠져나와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하면 잘 안 된다. 여기서 똑똑함이 발휘되어야 한다. 화이트햇 스쿨 정상수 멘토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제 수행에 있어 마감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 있어서도 나중에는 어떻게든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하셨다. 그 말이 머리에 잘 박혔다. 이후로 일단 제출에 의의를 두고 완성을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음에 안 들어도, 역량이 부족해도 어쩔 수 없다.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운동을 하고 내 지능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적 발달 시기와 겹쳤을 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운동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운동이 필요하다. 최근 6개월 간 거의 한 달에 한 번 달리기를 했다. 체력이 급격히 안 좋아진 것이 느껴졌다. 진짜 과장 안 하고 숨을 쉬는 것이 힘들었다. 아주 최근 2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달리기를 했다. 숨 쉬는 데 문제 없어졌다. 지극히 개인적인 몸 상태에 따른 결과이긴 하다. 자가 진단으로 자율 신경계가 무너져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사실 다음 날 몸이 더 피로하다. 근데 진짜 운동 안 하다가 하면 다음날 체력이 더 좋다. 이게 좀 신기했고,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목표는 일주일에 2번 운동이다. 사실 근력 운동도 해야 하는데 일단 달리기 위주로 하지 않을까 싶다.
바이브 코딩, windsurf IDE를 사용해보았다. 아.. 이제야 바이브 코딩을 알겠다. 나는 이 정도로 딸깍이 가능한 줄을 몰랐다. 바이브 코딩이 GPT 앱을 통해 열린 코드 파일을 수정하는 것 정도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발전해 있었다. 프로젝트 폴더 전반을 살펴서 관련 파일을 모조리 수정해 버린다. 2일간 사용해 보니 결제 의향이 생겼다. 내가 끙끙 고민하며 개발을 해야 하나 의문이 든다. 끙끙대봤자 코드는 딸깍이 더 잘 짠다. 요구사항 명세, 시스템 설계만 잘해두면 이젠 정말 문제없을 것 같다. 딸깍 코딩으로 간다. 코드만 이해하면 된다. 이게 중요하다.
해야 할 일들이 내 앞에 펼쳐져 있으면 좋겠다. 일주일 간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마감기한을 위해 얼마나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시간 투자가 적절한지 사실상 내 비서이다. 스마트 비서. 자비스를 꿈꾼다. 그런 게 있으면 사실 나 대신해주면 안 되나?
나는 일론머스크를 좋아한다. 중학생 때, 나는 로켓을 좋아했기 때문에 SpaceX로 알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류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달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화성 가주아"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를 벗어나서 인간이 다행성 종족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은 종족 생존 관점에서 최고의 방향인 것 같다. 지구는 안전한가?.. 자연의 힘. 우주의 힘은 거스를 수 없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자연을 타고, 우주를 타야 한다. 거스르려 하면 안 된다. (상대적으로) 인간은 너무 약한 존재이기에. 슬슬 맛이 갔다. 이거는 안 되겠다.
'Truemin su > Instant su'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리기 (1) | 2025.05.14 |
---|---|
번아웃 (0) | 2025.05.07 |
똑똑한 사람이란 (0) | 2025.04.24 |
리크루팅 (4) | 2025.04.24 |
오징어 게임2 (0) | 202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