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l insane

Resistance ∙ Pioneer ∙ 생산자

Truemin su/Instant su

달리기

Idealinsane 2025. 5. 14. 22:50
728x90

달리기를 하면 두뇌회전이 급 속도로 빨라진다. 막힌 혈관이 뻥 뚫린 것이라 생각한다. 의식적으로 생각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연산이 이루어진다. 마치 꿈 같달까 컨트롤 할 수는 없다. 그저 영상처럼 재생되는 도출된 생각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인스타를 휙휙 넘기다가 광고를 봤다. “아직도 핸드폰 들고 뛰세요?” 여기에 할 말이 있어 블로그에 찾아왔다. 찾아왔다는 것은 아무래도 평소 하던 생각이 있었다는 것이다.
본론으로 핸드폰을 들고 뛰는 게 싫었다. 그렇다고 달리기 하나 때문에 워치를 차는 것은 투머치였다. 워치라 함은 애플워치이고, 나에게 도움을 줄 기능은 수면 측정과 달리기 그 뿐이다. 나는 핸드폰 조차 최소로 사용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런 편이고, 모든 걸 노트북으로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워치? 말이 안 된다. 손목에 시계를 차는 것은 손목의 자유도가 사라진다. 마치 처음 안경을 끼는 느낌과 다르지 않겠지만, 나에겐 안경의 효용에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포켓에 핸드폰을 넣는 방법이 있다. 러닝벨트도 있고, 완장처럼 차는 것도 있다. 근데 그런 것 조차 패스.
내 방법은 그냥 들고 뛰는 것이다. 근데 생각의 전환을 곁들인다. 달리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움직임이다. 그 어떤 동물보다 가장 잘 하는 것이 오래 달리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하면 원시인이 창을 들고 달리는 모습이 익숙하다. 조금 감이 오는가? 핸드폰을 쥔 손이 바로 창을 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달리면 재밌다. 단점으로는 온전히 달리기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지만, 좀 더 재밌다. 500ml 물병을 반대손에 쥐고 뚸었는데 사실 핸드폰이 짱돌이고, 물병이 창에 가까운 느낌이긴 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달리고, 이틀 연속 달리니 좋다. 생각의 흐름대로 글이 슥슥 써지니 달리기가 두뇌회전에 좋은 것은 틀림 없다.
어제 달리고 자기 전에 많은 생각이 떠 올랐는데 일단 자기는 해야 해서 안 썼다가 휘발된 것이 아쉬워서 오늘은 그래도 작성을 하게 되었다.

오른발 발목이 퉁퉁 부은 느낌이었지만, 잘 회복하겠지

반응형

'Truemin su > Instant su'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아웃  (0) 2025.05.07
일기 - 생각 종합 세트  (0) 2025.04.27
똑똑한 사람이란  (0) 2025.04.24
리크루팅  (4) 2025.04.24
오징어 게임2  (0) 2025.01.13